군산여행 미즈카페 일본식 가옥에서 커피한잔

군산여행 미즈카페 일본식 가옥에서 커피한잔


이시국에 군산에 업무 때문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업무중에 중간에 빈 시간이 3시간 정도 생기게 되어 이참에 유명한 곳을 들러봐야 겠다 생각하고 방문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줄을 길게 서있어서 들어가기도 힘든 곳일 이었는데 아주 썰렁하더군요..

이렇게 유명한 곳도 손님이 한팀도 없는데 일반 외식업소들의 피해는 어마어마할듯 합니다.





군산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일제시대에 지어진 일본식 건물과 주택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미즈카페도 일본식 주택을 커피숍으로 약간 개조하여 운영하는 곳으로 이시국에 일본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외에 놀러온 기분을 살짝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에 무료주차를 하고 아주 조금만 걸어가면 미즈카페가 있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근대역사 박물관도 들어가 보세요.



그리고 군산을 대표하는 빵집인 이성당도 근처에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미즈카페에서 커피한잔 하고 난 후에 이성당에 들러 빵을 조금만 사면 군산여행 완성 입니다.




주차장에서 미즈카페로 잠시 걸어가기는 길에서도 일본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카페 내부로 들어가면 1층에 테이블이 몇개 있고 2층은 다다미 방으로 되어 있는데 이곳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1층에서 주문을 하고 벨을 들고 2층이로 이동 합니다.


커피 가격은 아메리카노 4,000원 ~ 4,500원 정도로 적당한 가격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정도 분위기라면 저렴하다고 해야겠죠.




메뉴판 입니다. 클릭하여 크게 확대해서 보세요. 2층 계단으로 올라기기 전에 있는 옛날 교실 풍경 입니다. 일제시대가 배경은 아닌듯 합니다. 제 생각에는 일본식 건물의 커피숍에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보이네요.




2층으로 올라가면 일본식 가옥의 분위기가 물씬 풍겨져 나옵니다.

예전에 일본 시골 여행을 해본적이 있는데, 그때 여관에서 느꼈던 분위기가 나더군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좁고 가파르며 일본인 특유의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잘꾸며 놓았습니다. 공간활용도 정말 잘했습니다.



다다미가 깔려있는 좌식 테이블 입니다.

손님이 한팀도 없어서 2층을 마음껏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 카페 사장님은 다다미 관리를 정말 깨끗하게 잘하고 있네요. 





소원의 방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조그만한 공간이 나오는데 성당의 고해성사 장소처럼 보입니다. 일본인들의 공간 배치는 정말 배울만한 점이 있습니다.





햇살이 잘 들어오는 창가 자리를 잡고 커피를 기다립니다. 다다미가 깔려 있는 바닥을 걸어다니는 느낌이 색다릅니다.

그러나 이런공간에서 매일 생활하는 것은 불편할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관리하기도 쉽지 않을것 같고요.





책장에서 책을 하나 골라서 잠시 훑어보니 진동벨이 울립니다. 1층에 내려가서 커피를  받아오면 드는 생각이 다다미에 커피를 쏟으면 어떻게 되는거지? 가끔 쏟는 사람이 있을텐데 통째로 바꿀까?

괜한 걱정을 하면 조심조심 2층으로 다시 올라 갑니다.




커피 맛 있습니다.

커피는 분위가가 맛의 절반 정도는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잠시동안의 일본여행을 마치고 현실세계로 돌아 옵니다. 커피를 한잔 마실동안 아무도 오지 않았습니다. 하루빨리 정상화 되어 장사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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