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세금, 유류세와 주유소 판매 가격

기름값 세금, 유류세와 주유소 판매 가격


우리는 현재 역사적인 현장을 지나고 있는듯 합니다. WTI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세상이 오다니 상상할 수 없는 변동성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시민들은 국제유가가 어떻게 변하고 있던, 주유소에서 자신의 자동차에 기름을 넣을때 가격이 얼마인지가 피부에 와 닿습니다. 물보다 싸다는 기름값인데 왜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가격은 변동이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기름에 붙는 세금 때문이죠. 우리나라 유류세는 고정적인 금액과 판매가격에 비율로 계산되는 세금이 있습니다. 각각의 세금의 종류 정리 입니다.



먼저 오피넷에서 제공하는 날짜별 국내유가 정보 입니다. 글로벌 원유 수요가 급감하고, 러시아와 사우디의 원유증산 치킨게임을 선언하면서 폭락을 시작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꾸준히 국내유가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자가 느끼기에 아직 하락폭이 미미한 수준 입니다. 언제나 국제유가가 상승할때는 빨리 올리고 내려갈 때는 천천히 내리는 것으로 느껴 집니다.


휘발유, 경유 세금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기름값의 약 60%는 세금이 차지 합니다. 

휘발유 1리터를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교통세 529원 + 교육세 79.25원(교통세의 15%) + 주행세 137.54원 (교통세의 26%) + 관세(세율3%) 의 세금이 붙습니다. 

그래서 1리터당 약 745.9원인데 여기에 판매될때 부가세 10%가 추가 되어 총 861.89원이 됩니다.





국제유가가 아무리 떨어져도 우리나라의 세금구조 때문에 기름값이 내려갈 수 있는 한계가 있습니다. 

세금 약 861원에 정유사 마진과 유통비용 그리고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소매처인 주유소 마진 등을 계산하면 1200원대가 최저가일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름값을 계산할때 환율과 수입과 정제에 걸리는 시차도 꼭 고려해야 합니다. 

환율은 국제유가와 반대로 움질때도 많기 때문에 실제 하락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시차는 수입과 정제에 걸리는 시간과 소매처인 주유소가 저장탱크에 기름을 매일 채우는 것이 아니고 한달에 2~3번 정도 정유사에서 기름을 받는다고 합니다. 재고소진 기간이 필요해지는 것이죠.



물값 vs 기름값 누가 비싼가?

2020년 초에 배럴당 100달러를 걱정하던 국제유가가 3개월만에 물보다 싼 기름값이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인간이 미래를 예측하는 일이란 부질 없는 짓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에도 물값이 원래 더 비싼것 아니었나요? 재미로 계산해 보았습니다.





원유의 거래 단위는 배럴 이며, 1배럴은 약 159리터 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사먹는 물인 삼다수의 인터넷 판매 가격은 2L*12ea = 15,500원 이었습니다.



삼다수 물값은 리터당 645원 정도 입니다.


그리고 원유값은 2020년 1월초에 배럴당 60달러대였습니다. 그러다가 3월부터 급락하여 20달러대로 떨어졌죠. 그래서 물보다 싸졌다는 말을 하고 있죠.


그러나 계산해 본결과 배럴당 80달러 이상이 되어야 삼다수보다 비싼 가격 이었습니다. 평소에도 원유값은 물보다 싼것이었네요.



국제 거래되는 가격은 물보다 싸지만 주유소에서 리터당 받는 가격은 세금이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물보다 비싸지게 됩니다.


마실수 있는 물은 원유보다 귀한 존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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