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충돌 딥임팩트 vs 아마겟돈

1998년 소행성 충돌을 주제로 하는 영화 2편이 개봉했었습니다. 바로 딤임팩트와 아마겟돈이죠

▶딥 임팩트 1998.05.16 개봉 Deep Impact

▶아마켓돈 1998.07.03 개봉 Armageddon

비슷한 내용의 영화였기 때문에 오랜시간이 지난 현재의 기억에는 두영화 줄거리가 뒤섞여 버렸습니다.

몇일전 NASA에서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는 발표를 듣자마가 떠오른 것은 위의 영화2편 이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했겠죠.

NASA의 발표내용을 보면 한국시간으로 5월22일 오전10시 45분에 지구와 가장 가까워진다고 합니다.

ㆍ크기 : 지름 670m ~ 1.5km 사이

ㆍ속도 : 시속 4만km (초당 11.69km)

ㆍ발견시기 : 1997.1.16 일본 국립천문대 관측

지구와 태양사이 1억5,500만km 정도 떨어져서 지나가기 때문에 영화 딥임팩트 처럼 지구와 충돌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지구와 최소로 근접하는 거리도 600만km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38만km인데 17배가 넘습니다.

그런데 소행성이 목성을 지나면서 목성 중력의 영향을 받아 방향이 바뀌거나 소행성끼리 충돌하여 일부 파편이 지구에 떨어질 수도 있다고 하네요.

우주는 평범한 인간이 상상하기에는 넓어도 너~무 넓습니다. 이미 발견된 수많은 천체와 소행성들이 이리저리 날라다니고 있겠죠.

우리의 상상력은 영화를 통해서 눈으로 본것에 크게 벗어나질 못합니다.

딤임팩트와 아마겟돈은 똑같은 주제로 같은해에 개봉을 했는데 둘다 성공적인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두영화가 기억속에 섞여 있지만 개인적으로 딤임팩트를 좀더 재미있게 본것 같습니다. 미국식 영웅들의 활약을 보여주는 것보다. 종말을 맞이하는 평범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더 좋았던듯 합니다.

아마겟돈은 마지막 장면에서 딸이 아버지 브루스 형님이 죽었는데 남자친구가 살아 돌아온 것만 보고 너무나 좋아하던 것때문에 어의가 좀 없었죠.

딤 임팩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고속도로 대피행렬 입니다.

상대적 저예산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일반인들에게 대피장면 촬영에 참가할 기회를 주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차량들 중간중간에 보이는 푸드트럭 차량들은 실제로 촬영에 참가한 엑스트라들의 식사를 위해서 투입된 것이라고 하죠.

이번 NASA의 발표는 크게 위험하지는 않지만 알고 있어라 하는 정도 입니다. 실제로 지구에 이정도 크기의 소행성이 떨어진다면 공룡처럼 인류도 멸종할 것입니다.

오랜만에 기억의 저편에 있던 추억의 영화 딤임팩트를 다시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