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고학생부군신위 지방에 쓰는 한자
- 생활정보
- 2020. 9. 23. 11:32
현고학생부군신위 지방에 쓰는 한자
평상시와는 다른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차례를 어떻게 지내야 할지 고민이 많을 것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이 명절을 맞이하여 한곳에 모이는 전통도 코로나 때문에 이제는 다른 모습이 될것 같습니다.
그래도 차례를 간소하게라도 지내는 분들은 음식준비와 지방쓰는법 등에 관심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지방쓰는 법과 한자의 뜻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방은 차례를 모실때 고인의 이름과 사망날짜 등이 적힌 위패인 신주가 없는 경우 이를 대신하기 위해 종이에 임시로 기록한 위패로 제사가 끝나면 바로 소각합니다.
원칙은 한지에 쓰는 것이 좋겠지만 요즘에는 A4용지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크기는 가로22cm x 세로 6cm가 규격 이며 글시는 세로로 작성합니다.
顯 考 學 生 府 君 神 位
한자가 익숙하지 않는 요즘에는 한글로 "아버님 신위" 어머님 신위" 등으로 간편하게 지방을 적기도 합니다.
한문으로 작성할때 사용하는 한자는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라고 쓰면 됩니다. 지방은 제사를 모시는 제주를 기준으로 작성하는 것입니다.
ㆍ현고 顯考 : 아버지 (제주와의 관계)
ㆍ현비 顯妣 : 어머니
ㆍ현조고 顯祖考 : 할아버지
ㆍ현조비 顯祖妣 : 할머니
차례를 모시는 사람과의 관계에 따라 아버지는 상고할 고(考), 어머니는 죽은 어미 비(妣), 할아버지는 조고(祖考), 할머니는 조비(祖妣), 증조 이상에는 증(曾)자와 고(高)자를 앞에 붙인다.
ㆍ학생 學生 : 고인의 직위 (관직이 없는 경우 학생 - 남성의 경우)
ㆍ부군 府君 : 남성, 아버지
ㆍ신위 神位 : 고인의 자리 (위패를 모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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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쓰는 법을 간단히 정리하면
1.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경우에는 함께 적는다 (남자 왼쪽, 여자 오른쪽)
2. 아버님 : 현고학생부군신위
3. 어머님 : 현비유인 (본관) 신위
여기서 본관이란 김해김씨, 밀양박씨, 전주이씨 등의 고인의 성씨를 말합니다.
지방을 쓸때는 고인과 제주(제사를 지내는 사람)와의 관계를 적고 고인의 직위 (남자는 학생, 여자는 유인)을 그리고 고인인의 이름 순서로 작성하면 됩니다.
한자를 쓰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한글로 현고학생부군신위라고 적는 경우도 많으며, 더욱 간편하게 아버님신위, 어머님신위라고 쓰기도 합니다.
제사나 차례는 가족이 모여 돌아가신 분을 추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절차와 허례허식으로 준비하는 과정에 고통이 따른다면 그 의미가 퇴색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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