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산행코스 정상 천제단까지 올라가기

태백산 산행코스 정상 천제단까지 올라가기


초가을이라고 생각하고 단풍이 한창인 태백산을 산행장소로 정하고 도착하였다. 그러나 강원도는 역시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원도의 계절은 서울보다 한달정도 빠른듯 합니다. 서울에는 아직 단풍이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태백산은 단풍이 절정을 지나 끝물이었습니다. 그럼 바로 천제단까지 산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태백산 등산을 하기 위해서 제천과 영월을 지나 석항리부터 자동차전용도로를 벗어나 국도길을 한참을 달려야 하는데 이곳도로에서 20분 정도 마주오는 차도 없었는데, 이것도 색다른 경험 이었습니다.




제가 선택한 코스는 백단사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태백산 천제단까지 도착하는 코스로 잡았습니다. 백사단 주차장에는 아무도 없더군요. 도착하여 주차할때도 주차장에 한대도 없었고, 산행을 완료하고 돌아올때도 한대도 없었습니다. 가장 한적하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등산을 하고 싶다면 선택해 보세요.



태백산 산행시간

태백산은 해발 1566m입니다(장군봉 기준). 백단사 주차장에서 확인한 높이는 804m였고, 천제단은 1517m로 실제 등산하는 높이는 약710m정도 이므로 그렇게 높은 산은 아니네요.


주차장에서 확인한 첫번째 표지판 입니다. 천제단까지 3.7km, 망경대까지는 3.4km 입니다. 하늘은 구름이 끼고 약간 흐린 상태입니다.



주차장에서 정상 날시를 확인할 수 있도록 CCTV 정보를 제공합니다. 천제단은 구름과 안개가 많이 낀 상태이고 체감온도는 14.5도라고 나오네요. 정상 상태가 상당히 안좋습니다. 그래도 바로 출발시작 합니다.



주차장에서 백단사를 지날때 까지는 평탄한 길이고 백단사를 지나면 바로 급경사가 시작됩니다. 이 급경사는 끝날지 않고 계속되는데 약1.7km 지점 표지판이 나올때 까지는 정말 심한 급경사 입니다. 천천히 한발한발 내딛다 보면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계단도 없는 급경사를 올라가는 길에는 바닥에 완충을 위해서 가마니 같은 것을 깔아 두었는데 등산길은 넓고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정상바로 아래에 있는 망경사까지 차가 올라갈 수 있도록 정비해둔 길일듯 합니다.



1.7km 표지판이 나온 후부터는 급경사는 끝나고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올라갈수 있는 길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 단풍이 한창인 태백산을 감상하며 갈수 있었습니다.

서울에는 시작도 되지않은 단풍이 이곳에서는 끝나가고 있네요. 어쩜이리 계절이 빠른지 모르겠습니다.




정상을 올라가기 바로 전에 있는 망경사 입니다. 탑과 불상 그리고 용정이 있습니다. 용정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약수터라고 합니다. 








그리고 정상바로 직전에 있는 단종비각이 있습니다. 단종비각은 조선 6대 임금인 단종이 영월에 유배되자 전 한성부윤 추익한은 태백산의 머루 다래를 따서 자주 진상하였는데. 어느날 과일을 진상하러 영월로 가는 꿈을 꾸게 되었는데 곤룡포 차림으로 백마를 타고 태백산으로 오는 단종을 만나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겨 영월에 도착해보니 단종이 그날 세상을 떠났다는 것이었다.


그후 영월에서 승하한 단종이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산신령으로 모시는 제를 음력 9월3일에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정상부근에서부터는 계단이 나옵니다. 잠시만 계단을 올라가면 금새 천제단이 나오게 됩니다.




태백산 천제단 정상의 날씨는 생각보다 심각했습니다. 엄청난 강풍이 불고 시야는 거의 제로상태에다가 체감온도는 거의 영하권까지 떨어졌습니다. 좀더 오랬동안 머물고 싶었지만 너무 추워서 버틸수 없어 20분정도 둘러보다 바로 하산을 결정했습니다.




태백산 정상 비석과 천제단 돌탑 모습니다.

바람이 너무 거세기 때문에 돌무더기 안에 쪼그리고 앉아 계신 분들도 있었는데... 도저히 손비렵고 추워서 못있겠더군요.






정상에서는 모두들 사진찍기에 바쁘네요. 그리고 천제단에서 제를 올리는 분들도 많습니다. 단체로 오신분들이 각종 음식을 한상 거하게 차려놓고 제를 준비하던군요. 그래서 얼른 자리를 피해 주었습니다.







태백산에 등산을 할때는 필수준비물은 따뜻한 옷과 우비 입니다. 산아래 온도와 정상온도가 거의 15도이상 차이가 나기때문에 아래쪽 온도를 기준으로 옷차림을 한다면 정상에서 버틸수가 없습니다. 


꼭 따뜻한 여분의 옷을 준비해서 올라가세요.


너무 추우니까 판단력도 흐려지고 생각의 폭이 좁아지더군요. 이럴때는 바로 하산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산을 천천히 내려오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나무들이 빽빽히 들어찬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이상으로 태백산 천제단 산행기를 마침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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